미국 시장 호조에 힘입어 종합거래지수가 급등, 500선에 다가섰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9.19포인트 오른 498.87로 출발한뒤 약간 상승폭이 둔화돼 오전 10시20분 현재 17.11포인트 치솟은 496.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4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2억원과 2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6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업체의 수출호조를 재료로 운수장비업종이 7% 이상 폭등하고 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통신, 증권, 보험업종도 4-5%대의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현대차는 9%, 기아차는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시가총액 `빅5'도 일제히 크게 올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4-5%대, 한국통신.포항제철.한국전력도 2-3%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오른종목(731개)이 내린종목(70개)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하 등 미국의 경기부양의지가 확고한데다 테러보복전쟁이 국지전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미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국내증시 안정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이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당분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경우 국내증시도 기존의 박스권 예상치(450-500선)가 470-520선으로 한단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