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영업실적이 드러나는 이달 하순에 실적주를 노려볼 만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달도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중순까지는 단기 대응하되 하순부터는 실적주를 사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시장 여건이 불안하지만 지난달 코스닥지수가 최저점을 찍은 뒤 견조한 상승세를 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신규등록 물량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유·무상증자 물량은 6백9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다. 공모를 마친 코스닥등록 예정기업도 등록시기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대주주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도 3백40만주에 불과하다. 문제는 해외 변수다. 지난 2일 미국 연방제도준비위원회가 올 들어 9번째로 금리 인하를 단행,장 막판 반등이 나타났지만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결국 이달 초로 예상되는 테러 보복전쟁의 범위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러에 대한 미국의 대응강도나 범위에 따라 급등락(지수 46~55선)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순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업종 대표주나 실적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테러쇼크에 따른 경기 침체와 유동성 기대감에 따른 힘 겨루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순에는 전쟁 복구 및 금리 인하 수혜주 △중순에는 보궐선거를 겨냥한 정책 수혜주나 카지노 관련주 △하순에는 실적호전주나 배당투자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