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28일 석유, 자동차, 기술주들의 주도로 닷새째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95% 오른 4,903.4,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1.64% 상승한 4,079.02,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2.73% 뛴 4,298.5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말 4-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던 유럽증시는 금주들어 반등, 1주일만에 10-13%가 상승했으나 9월 전체로는 런던이 8%, 파리가 13%, 프랑크푸르트가 17% 하락한 상태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견해를 폈다. "앞으로 3개월간 유럽증시는 약간 하락하는 가운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대테러전쟁이 신속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상공격 개시와 함께 주가가 회복됐던 걸프전 당시와는 다르다. 아직 리스크가 너무 높은상태이며 미국시장은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고 HSBC의 유럽주식전략가 샤론 쿰스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 "역사적으로 주가가 급락할때 사야한다는 말이 틀린 적은 드물다. 단기적으로는 앞으로 5-10% 더 하락하겠지만그 이후를 본다면 역사가 옳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