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SK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가격이 국내 원주가보다 15%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이 DR를 팔고 원주를 사는 차익거래를 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와 주택은행 등은 DR 가격이 국내 원주가를 밑돌아 프리미엄이 없어졌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나은행의 DR 종가는 7.70달러로 당일 원·달러환율로 환산했을 때 1만55원에 달했다. 27일 국내 종가는 8천7백원으로 DR가격이 원주가격보다 15.6% 높은 것이다. SK의 DR도 3.18달러로 마감,원화환산 가격(8천2백92원)이 국내 종가(7천원)보다 18.4% 높았다. 통상 환차손을 감안해 DR 가격이 국내 원주가보다 5% 이상 높으면 DR를 팔고 국내 원주를 매입하는 차익거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 DR는 21.85달러로 마감돼 원화로 환산했을 때 같은 날 국내 종가인 5만8천8백원보다 2.94%나 낮았다. 주택은행 DR의 원화환산 종가도 국내 원주가보다 3.87% 낮아 DR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