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사극 '여인천하'와 '명성황후'에서는 각각 3명의 권력지향자가 등장한다. 여인천하에서는 정난정 문정왕후 경빈박씨,명성황후에서는 명성황후 대원군 대왕대비 간의 권력게임이 볼만하다. 비단 드라마에서만이 아니다.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에서도 'K,K,J씨'라는 3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2인 혈투보다는 3각관계가 그래서 더 재미있다. 불행히도 증시에는 아직 3두 마차가 없다. '주도세력,주도주,재료'중 어느것 하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넉넉한 한가위를 지낸 뒤엔 증시에서도 3마리 말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면 좋으련만.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