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거리던 주가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줄어들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15%) 오른 472.85를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장초반 기운을 차리는 듯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약세로 기울었고 다시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악화 발표와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5백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맞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백84억원과 2백78억원을 순매수 했다. 특히 개인 선호주를 중심으로 종목장세가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4백75개로 내린 종목(3백2개)보다 많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발표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강세를 보인 SK텔레콤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삼보컴퓨터는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최근 선박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2.80%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러보복 공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추석연휴를 앞둔 투자자의 관망분위기 등으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