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5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8포인트 하락한 48.62로 마감됐다. 코스닥 벤처지수를 포함,모든 업종이 하락세 '일색'이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22.60로 0.62포인트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전일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이날 개장부터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51선을 웃돌았으나 단기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테러보복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과 26일(한국시간) 새벽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낙폭이 커져갔다. 장중 나스닥 선물까지 약세를 보이며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기관들은 증권사 사장단들이 순매수 결의를 해지하자 대거 주식처분에 나섰다. 이날 44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도 32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이며 단기차익 실현에 가담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우위(67억원)를 이어가며 지수를 지탱했다. 내린 종목이 4백71개로 오른 종목수(1백56개)보다 세배 가까이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만여주와 1조8백여억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오전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후들어 대부분 약세로 반전됐다. 특히 전날 강세를 보였던 KTF 등 통신관련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에서 항공사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발표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환매 장세를 보이며 테마주가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수관련주인 인투스테크놀러지 등 교육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월물은 3.10포인트 내린 59.9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천4백21계약,미결제약정은 1천1백89계약을 기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