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가을운동회가 한창이다. 운동회는 들뜬 동심을 애교심으로 엮어내는 역할을 한다. 어른들도 참여하는 시골에선 새삼 애향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운동회는 좋은 역할을 하지만 모든 운동이 반드시 그런건 아니다. 시절이 하 수상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게 정부 차원의 '??운동'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최근 정부에서 공들여 펼치는 '주식사기 운동'은 증시가 그만큼 어렵다는걸 반증한다. 증권사와 투신사 사장들이 주식사기를 외치고 있지만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을 팔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또한 운동차원으로 뛰어 넘을수 없는 자본시장의 엄연한 '생존 운동'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