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전자장외거래시장(ECN)이 오는 12월3일 개장돼 우리나라에서도 야간 주식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25일 야간 전자장외거래시장 개설을 준비중인 한국ECN에 따르면 그간 11월 중순∼12월초로 예상했던 개장시기를 12월3일로 확정하고 시스템설비와 제도마련 등을 추진중이다. 한국ECN은 현재 매매거래시스템 등의 준비와 함께 금융감독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내달 말까지 본인가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ECN관계자는 "자체적으로 12월3일을 목표일로 하고 작업을 추진중"이라며 "그러나 금감위 인가과정 등에서 다소 바뀔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비인가를 얻는대로 증자에 착수, 오는 10월중순까지 주주로 참가하는 28개 증권사로부터 1사당 6억원씩 증자를 받아 현재 56억원인 자본금을 224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ECN은 증자와 본인가를 마무리지으면 11월 중순부터 2주간의 모의거래를 통해 시스템안정성 등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한국ECN은 개장시 초기거래종목을 코스피 200 및 코스닥50종목에 한정키로했으나 매매시스템의 안정성과 시장추이를 지켜본 뒤 거래종목수를 다시 늘리기로 했다. 한국ECN 관계자는 "시장개설후 3개월 가량 상황을 지켜본 뒤 거래종목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 경우 거래대상은 사실상 양대 주식시장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