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도가 엿새째 지속되고 있다. 24일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오후 2시 현재 588억원을 순매도, 지난 17일 이래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매도 규모는 1,430억원, 매수는 8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이래 하루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이 넘은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오늘도 1,000억원을 넘거나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은행과 증권 등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낙폭과대 인식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14만원대 초반에 국한된 상황이고,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대량 출회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매도 86억원, 매수는 72억원 규모이다. 한편 코스피선물시장에서는 1,500계약에 달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지난주 낙폭과대 인식과 나스닥 선물 상승에 따라 개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 하락압력 자체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펀드매니저는 "10월초 미국이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리의 투자 등 경제 조절기능이 약화된 상태"라면서 "일시적 반등이 있더라도 실물경제가 다운되면서 하락리스크는 이어질 것"이라고 신중론을 피력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