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탄력없는 반등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금이나 자산주, 광우병 등 단기테마를 비롯해 개별 종목에 유입되고 있고 통신주가 제법 장을 받치고는 있으나 외국인 매도에 눌린 모습이 역력하다. 외국인은 지난주 나흘 동안 4,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지속한 뒤 이날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등에 매도 관점을 지속하고 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474.37로 지난 금요일보다 2.06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9.51로 0.54포인트 오름세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57.95로 0.15포인트 오름세를 유지하는 반면 코스닥선물 12월물은 60.70로 0.75포인트 내림세다. 종합지수는 개장초보다 매수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40대의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있느나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다소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60억원, 비차익 40억원 등 100억원이고, 매도는 50억원 수준에 그쳐 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2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100억원, 기관이 70억원대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자체 '무한 정의' 실현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주변을 포위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역시 테러를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긴 하지만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테러 참사로 소비자신뢰지수가 악화될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 역시 국내 경제성장률을 2∼3%대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펀더멘털 기조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재정확대와 금리인하 등 확대 재정·금융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경기급강하를 막기 위한 수준일 뿐 산업의 공급과잉 상태를 단시일에 해소할 방안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접근할 때 10월 2일 열릴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고 전세계적으로 테러 충격을 흡수하면서 이번주에 다소 변동성이 줄어들 지 않겠느냐는 것이 긍정적인 시각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낙폭이 심했고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가 그리 좋지 못할 것으로 보여 하락압력을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추석을 앞뒀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어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