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지난 1주일간 낙폭이 주간기준으로 1930년대 초 대공황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빠르면 이번주에 또 한번 긴급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1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67%(1백40.40포인트) 내린 8,235.81에 폐장, 한주 동안 낙폭이 14.3%에 달했다. 이는 1933년 7월 넷째주 이래 최악의 폭락세다. 나스닥지수는 3.24%(47.74포인트) 밀린 1,423.19로 한 주일 동안 16.1% 떨어졌다. 유럽의 런던 파리 주가는 한주 동안 7%가량 추락했다. 지난주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가 11.4% 급락, 주요 아시아증시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4.5%, 홍콩 항셍지수는 7.5% 뒤로 밀렸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