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주간 마지막거래일인21일(현지시간)에도 여전히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주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테러응징을위한 전쟁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함에 따라 향후정세 및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초반부터 급락세를 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7%(140.40포인트) 내린 8,235.81을 나타냈다. 월요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간 전체로 14.3%가 빠진 우량주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대공황기였던 지난 1933년 7월 넷째주 이래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4%(47.74포인트) 밀린 1,423.1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0%(18.74포인트) 빠진 965.80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나스닥지수의 경우 16.1%, S&P 500 지수는 11.6% 폭락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2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5억8천만주로 금요일의거래량으로는 거의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올해 두자리수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공시, 주가가 오르면서 오전 중 잠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에 비해 상승세로 돌아서게 하는데기여했다. 그러나 GE 역시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데다 데이터저장시스템 메이커인 EMC,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 케미컬, 의약품판매체인 CVS, 월트 디즈니 등이 수익악화경고공시를 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다우지수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