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펀드를 운용하면서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 지난 80년대에 '월가의 전설'로 불렸던 피터 린치 피델리티 부회장(57)은 "6개월 이상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고 말했다. 피터 린치 부회장은 최근 미국 ABC방송 및 보스턴 글로브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식투자는 시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사는 것"이라며 "만약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지금이 주식을 살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6개월 안에 돈이 필요한 투자자는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피터 린치 부회장은 "단기적인 증시 흐름을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은 투자에 대한 성공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경기상황은 1990~91년도의 걸프전 당시와 흡사하지만 미국국가 예산이 10년 전보다 훨씬 풍부해졌고 부동산시장도 회복세로 돌아선 점이 다르다"며 "이런 현상은 (증시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