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증권은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이름을 "현투증권"으로 변경키로 의결했다. 이날 오전 9시 열린 임시 주총에서는 사명변경보다는 소액주주 감자(자본금 감축)여부가 뜨거운 관심사였다. 소액주주들은 사명변경으로 인해 주주들이 손실을 입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사명변경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는 변호사의 해명에 따라 사명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가 끝나자 마자 오전 10시 30분부터 금융감독위원회앞에서 감자에 반대하는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에 앞서 감자의 부당성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감자가 이뤄질 경우 현대투신증권에 투자한 자금을 환매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발행주식수의 76.8%에 달하는 주주들이 참석했다. 소액주주는 1천여명이 주총장을 찾았다. 한편 주주총회의 최대 관심사항인 소액주주 감자문제와 관련 이창식 사장은 "임직원들은 소액주주의 감자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겉으로 내놓고 반대운동은 하지 못하지만 AIG나 금감위 등에 감자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등 간접적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