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8조8천억원대로 뛰어올랐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1천4백42억원 늘어난 8조8천8백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고객예탁금은 미국 테러 사건이 발생한 11일 이후 7영업일 동안 6일이나 늘어나면서 모두 1조3천41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지난 13일 이후 개인투자자가 모두 2천1백1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신규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저금리로 돈을 맡길 곳이 마땅찮은데다 주가가 급락하자 당장 주식을 사지 않더라도 매수 기회를 엿보는 자금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