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이 유례없는 금리협조인하에 나섰다. 지난 17일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가 금리를 내린데 이어 18일 일본 영국 홍콩 대만이 금리인하대열에 동참했다. 이같은 금리 협조인하로 불안하던 국제금융시장이 일단 진정됐다. 전날 대폭락세를 면했던 뉴욕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상승세를 보이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30분)현재 전날보다 27.40포인트 상승한 8,948.1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4.30포인트 상승한 1,583.85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전날 하락폭이 예상을 뛰어넘지않아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데다 이날 아시아시장이 회복됐다는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밝게 해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아시아 주가는 반등했다. 달러가치는 1백17엔선에서 안정되고 국제유가의 급등세도 꺾였다. 전날 5% 이상 폭락했던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8일 1백75.47엔(1.9%) 오른 9천6백79.88엔을 기록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증시도 1~2%의 오름세를 탔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재할인율을 0.25%에서 0.1%로 내리고 통화공급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홍콩과 대만도 금리를 0.5%포인트씩 낮췄다. 이어 영국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앞서 17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증시안정과 경기침체방지를 겨냥, 연방기금금리(콜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씩 내렸다. 달러화는 18일 도쿄시장에서 엔과 유로화에 대해 각각 달러당 1백17.7엔및 유로당 0.92달러에 거래돼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7일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28.63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 30달러에 육박하던 강세기조가 한풀 꺾였다. 한편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7포인트(3.45%) 급등한 484.93에 마감됐다. 벼랑끝을 헤매던 코스닥시장도 7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한숨을 돌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7.45%) 오른 49.48에 마감됐다. 이정훈 기자 leehoon@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