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발생한 테러사태에 따른 여파로 인해 전반적인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테러사태 직전장에 비해 무려 9%나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최대기업인 인텔이 9.2% 급락한 23.66달러를 기록했으며 경쟁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14% 하락해 최근 22개월내 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램버스는 인텔과의 기술라이선스 체결로 인해 분기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7.8% 오른 6.65달러를 기록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이날 장중한때 2년내 저점을 경신한뒤 결국 5.6% 급락한 27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통신관련 반도체 생산업체인 비테스 세미컨덕터도 4.4분기 실적경고의 악재가 겹치면서 18%나 급락한 10.37달러를 기록했다. 또 반도체 장비생산업체인 뉴포트는 이날 추가적인 감원과 실적전망 하향조정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10% 내린 13.30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테스팅 장비업체인 테러다인도 감원계획을 발표하면서 9.3% 내린 25.9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얼라이언스 세미컨덕터도 이날 매출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히면서 14% 하락한 8.52달러를 기록했으며 모토로라는 등락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