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 저장장치 생산업체들이 '미국 테러' 사건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로 붕괴된 뉴욕 월드 트레이드센터에 입주해 있던 모건스탠리가 업무에 별 지장을 받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저장장치 덕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넷컴스토리지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오픈베이스 등 데이터 저장 및 백업(지원)장치 관련업체들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넷컴스토리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천8백80원까지 올라 '미국 테러' 이전 주가를 완전히 회복했고 유니와이드도 지난 5일간의 연속 하락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