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신규 자금지원이 일단 무산됐다. 산업 한빛 조흥 등 18개 채권은행들은 14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결과, 5천억원의 신규 자금지원을 제외하고 3조원 출자전환과 여신 만기연장 등 채무조정에 대해서만 합의했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미국 테러사건으로 반도체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진 만큼 신규 자금은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지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