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건의 여파로 코스닥 등록예정기업들이 청약일정을 연기하거나 공모가를 낮출 움직임을 보이는 등 공모주 청약시장이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다음주중 7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프리엠스가 내달로 청약시기를 연기한 데 이어 에이디칩스와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도 일정 연기를 검토중이다. 1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미생물연구소 한빛네트 아이디씨텍 대인정보시스템 등 4개사가 공모가와 함께 다음주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프리엠스는 공모가를 3천4백원으로 정해 당초 오는 18~19일 실시키로 했던 청약일정을 내달 9~10일로 연기했다. 에이디칩스와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도 '테러' 사건의 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이 제시한 가중평균가가 낮게 나와 공모 강행과 청약연기중 하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내주에는 상장.등록기업의 실권주 청약도 2건이 예정돼 있다. 이중 대아건설은 액면가로 신주를 모집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액면가를 훨씬 밑돌고 있어 청약결과가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