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채권단 회의 결과에 대한 엇갈린 전망 속에 거래가 폭주, 하루만에 단일 종목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 하이닉스는 단기투자자들의 집중 거래 속에, 오후 2시 34분 현재 6억61만주가 손을 옮겨 전날 스스로의 5억8,600만주 기록을 뛰어넘었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뒤 낙폭을 다소 회복 전날보다 145원, 12.45% 빠진 1,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채권단 회의를 앞둔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10%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일부 은행이 신규 자금 지원에 반대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하락 전환, 1,000원대에서 치열한 매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최종 지원안을 결정할 채권단 회의는 이날 오후 4시 외환은행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종 지원안에는 신규 자금 5,000억원, 기존주주 유상증자 1조원,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 3조원과 기타 회사채 차환인수를 포함한 기존여신의 만기 등이 포함돼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