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4일 주성엔지니어가 반도체 장비 판매 부진으로 3/4분기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42.5% 감소해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도원 연구원은 "주성은 지난달 매출액 발표와 함께 제시해 왔던 올 목표 1,024억원을 62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2/4분기 실적부진이 3/4분기에도 이어짐에 따라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는 반도체 경기 불황에 따른 투자위축 때문"이라며 "620억원의 연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14.2% 증가한 수치로 계속되는 실적하향 조정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3/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현금흐름이 나빠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300mm웨이퍼 도입에 따른 신규 반도체 장비의 수요증가와 매출처 다변화에 따른 수출비중 확대 등으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