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미국에서 발생한 초유의 테러사태와 관련해 단기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며 불확실성 해소가 나타날 때까지 관망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유럽 주가의 급락 및 유가.금가격의 급등은 `금융 가격변수의 하락및 상품 가격변수의 상승'이라는 점에서 국내시장도 단기 충격이 불가피함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돌발악재로 인한 단기주가 급락은 기술적 반등을 통해 복원됐다는 과거 사례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사태가 중장기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논리는 미국의 민간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으며 소비둔화는 결국 미국 경제회복 지연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안보를 위해 항공 및 해상 등을 통한 입출국을 제한시킬 경우 전세계교역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이는 국내 수출경기의 침체가 심화될 수 있으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국내 수입물가 상승에 따라 통화완화 정책이 제약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매도 전환의 계기가 될 우려가 있다며 미국증시의 휴장과 더불어 뮤추얼펀드의 환매 압력이 확대된다면 현금화가 용이한 다른 시장에서 매도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