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내리고 나스닥이 닷새만에 소폭 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거래소가 하락전환한데다 KTF,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통신요금 인하 등 악재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닥지수가 오전 11시 43분 현재 62.54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0.13% 내렸다.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77.50으로 전날보다 0.50포인트, 0.65% 올랐다. 류용석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60선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완만한 지수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소 시장에서 하이닉스 등급 하향 얘기와 건설주 가격부담으로 일부 매기가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류 선임연구원은 "경기와 민감하지 않은 보안, 음반, 게임, 광우병, 헬스케어 등으로 순환매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수관련주가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없어 기회를 이용해 리스크관리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조, 건설, 기타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KTF 등 대형통신주의 약세로 유통서비스업이 하락하고 금융업, 벤처업 등도 약세다. 상승종목수가 310개로 줄었으나 아직 하락종목수 269개보다 많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과 5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86억원의 순매수로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휴맥스, 새롬기술, 엔씨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약세로 전환했다. 시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주가 전날의 약세를 딛고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인 YBM서울, 대영에이브이, 예당 등 음반업체가 조정을 보였다. 복표사업 관련해 한국아스텐 등이 올랐고 벤트리, 자원메디컬 등 헬스케어 관련주도 상승했다. 인바이오넷이 스탠다드텍과 동남아시장 판매대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고 YTN은 등록일 이후 엿새 내리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