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스닥 반등과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오름폭은 크지 않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553.02로 전날보다 2.29포인트, 0.42 %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0.63포인트, 1.01% 상승한 63.25를 가리켰다. 월요일 뉴욕 증시는 실업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중최저 수준으로 치닫던 나스닥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이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제지, 건설, 음식료, 의약 등 내수관련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 전기전자 등 기술주는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9만원선에서 들락이며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있고 한국통신공사, 포항제철,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이 약세다.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기아차, 삼성전기 등은 소폭 상승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대적 하방경직성 강화의 주역인 구조조정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닉스는 단기 상승폭이 컸던 데다 채권단 회의 연기 가능성, 신용등급 하향 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대기매수세를 받아 엿새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AIG의 요구를 수용키로 한 현대증권은 이사회 결의가 가능한 가격대에서 멀어지며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우차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우자판, 동양기전, 삼립정공 등 관련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개인이 열흘째 매수우위를 지속하며 1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8억원 매도우위. 지수는 소폭 오름세에 묶여 있으나 상승종목이 500개에 달하는 등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