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증권 감자(자본금 감축)를 반대하는 운동이 소액주주는 물론 현투증권 노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대투신증권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오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확대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가 소액주주에 대해 감자조치를 단행할 경우 전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 현투증권 노조는 "현재 고객 주주의 지분율은 26.3%로 개인수탁고 9조원 중 25%인 2조3천억원을 투자한 상태로 감자로 인해 이들이 이탈할 경우 영업에 심대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투증권 노조는 이날 오후 소액주주 대표와 모임을 갖고 금융감독원 앞에서의 항의시위와 법정소송 등의 행동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2만6천여명의 소액주주들은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투신증권 소액주주 2백여명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모임을 갖고 소액주주 대표를 선출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현대투신증권 임시 주주총회에 참여,감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