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의 우선주 3자배정 유상증자가 잇달아 무산되고 있다. 이티아이가 제3자배정 우선주를 인수할 예정이었던 지비캐피탈의 불참에 이어 개인투자자들마저 주금을 납입하지 않아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옌트도 절반 이상의 배정주식이 참여 부진으로 실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티아이는 지난 6일 우선주 유상증자 납입을 마감한 결과 당초 발행 예정이었던 2백72만7천2백70주(59억원)에 대해 납입자금이 불과 1억원 정도만 들어와 아예 전량을 실권처리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티아이는 지난달에도 창투사인 지비캐피탈을 대상으로 3자배정 우선주 유상증자를 시도했다가 대금을 끝내 납입하지 않아 실패했었다. 옌트도 당초 4백92만5천주(91억원)의 우선주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3자배정된 개인투자자들이 2백27만4백주에 대한 자금(42억원)만 납입하며 나머지 53%(2백65만4천6백주) 가량을 지난 9일 실권처리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