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감자 결의가 내려진 대우전자가 세탁기 신제품 판매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10일 거래소 시장에서 대우전자는 전주말보다 1백5원 상승한 8백15원에 마감,상한가를 기록했다. 매수 잔량도 3백15만주 이상이나 쌓였다. 이날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세제 없이 물만으로 세탁이 가능한 '무세제 세탁기'의 개발 및 시판 소식이다. 대우전자는 국내 벤처기업인 경원엔터프라이즈와 무세제 세탁기의 핵심장치인 '세탁수 제조장치(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오는 19일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전자 채권단은 지난 6일 7 대 1의 감자안을 결의,대우전자에 통보했다. 그러나 대우전자 지분 48%를 확보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주총에서 감자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