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오름세로 돌아선 반면 주식형 펀드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주(3~7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시가평가 장기, 중기, 단기 등 대부분의 유형이 0.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지난주 채권 가격은 전반적으로 떨어졌으나 3일부터 시가평가제를 적용함에 따라 펀드내 회사채 가격이 상향 조정된 것이 수익률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주식형 수익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1.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성장형이 1.87% 하락한 것을 비롯 안정성장, 성장, 뮤추얼 펀드 등이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이 지수 상승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펀드내 구성 종목이 대부분 대형 우량주인데 비해 최근 증시는 저가 재료보유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 보면 주식 성장형의 경우 교보투신운용이 마이너스 2.3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동원BNP, 동양, 한국, LG투신운용 등도 2%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조흥, 템플턴투신운용 등은 1% 미만의 하락률로 비교적 선방했다. 채권형(시가평가 장기) 펀드에서는 한화투신운용이 0.4%로 주간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서울증권은 유일하게 0.0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