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사장 남용.南鏞)은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5천2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위해 오는 10월 15, 16일 청약을 접수한다. LG텔레콤은 7일 이사회를 열어 동기식 사업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유상증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주당 발행가는 기준일인 9월 6일의 종가인 5천660원보다 10%할인된 5천100원으로 결정됐으며, 주식대금 납입일은 10월 22일로 확정됐다. LG텔레콤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실권 방지를 위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로 유상증자 시기를 늦췄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동기식 그랜드컨소시엄 참여업체는 LG전자(28.3%)를 비롯해 하나로통신(10.4%), 파워콤(4.7%), 현대자동차(2.4%), 태영(1.9%), 기아자동차(1.6%), 세원텔레콤(1.5%), 웰링크(1.4%), 삼양사(1.2%), 대교(1.2%), 한진해운(1.2%), 임광토건(0.5%) 등 총 1천232개사이다. 이외에도 데이콤이 0.2%의 지분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미 퀄컴은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