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금융지주회사중 처음으로 오는 10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7일 증권거래소는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신한투신운용 등 4개사의 주식을 이전해 설립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10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신한증권은 상장폐지된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신한캐피탈도 등록이 취소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납입자본금 1조4천6백17억원,총발행주식수 2억9천2백34만주로 상장회사 중 자본금 규모 순위로 9위가 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평가가격은 1만2천5백원으로 투자자들은 10일 오전8∼9시 사이 평가가의 90%인 1만1천2백50원과 2백%인 2만5천원 사이에서 주문을 낼 수 있으며 개장 이후에는 기준가를 중심으로 15% 가격제한범위내에서 주문을 할 수 있다. 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우량 은행주와 주가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예탁원은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주주 6만1천58명에 대한 신주권이 21일부터 예탁원 증권대행부와 5개 지원을 통해 단주대금과 함께 교부된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