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뉴욕 급락을 따라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소에 빼앗긴 관심을 되찾지 못한 채 62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의 2/4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분기보다 0.8% 줄어들었다는 소식으로 전세계 동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짙어졌다. 인텔이 이번 분기 실적전망을 유지한다고 발표, 시간외 거래에서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선물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심리를 북돋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 10,000선이 재차 붕괴되는 등 주요기업의 잇따른 실적경고로 대부분 지수가 급락, 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인텔은 이번 분기 실적전망을 유지한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매출이 당초 전망범위인 62~68억 달러의 중간을 밑돌 것으로 예상, 시장의 기대에서 살짝 비켜났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8분 현재 546.51로 전날보다 6.08포인트, 1.1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68포인트, 1.08% 떨어진 62.08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차가 유일하게 강보합세다. 전날 TFT-LCD부문 매각을 발표한 하이닉스가 8% 이상 급등하며 저가 개별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종합금융, 종이목재 등이 소폭 올랐다. 내린 종목이 504개인 반면 오른 종목은 156개에 그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