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전반적인 반도체 관련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위기 탈출 기대감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하이닉스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85원, 7.56% 높은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투자자들의 집중 공략 대상으로 떠올랐고 최근 사흘간 40% 이상 상승한 탓에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돼 개장 5분만에 2,000만주 이상이 손을 옮겼다. 하이닉스 유동성 문제가 법정 관리보다는 신규자금 지원을 포함하는 채무재조정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다 전날 TFT-LCD 부문 매각키로 함에 따라 매수세가 집중됐다. 전날 장 종료 후 하이닉스는 대만 캔두사가 주도하는 투자그룹에 TFT-LCD부문을 6억5,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현금 4억달러가 오는 11월 중 입금 예정이어서 단기 현금 흐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