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뚜렷한 재료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10,000선을 회복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5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78포인트, 0.36% 올라 10,033.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31.74로 1.20포인트, 0.11% 약보합을 가리켰다. 나스닥지수는 1,759.01로 11.77포인트, 0.66% 내렸다. 이날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나스닥지수가 1,710대로 저점을 낮추고 다우존스지수는 낙폭을 100포인트로 확대하는 등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내림폭을 좁혀나갔다.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과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의 비관론이 매도를 자극했다. 체임버스 회장은 "기업간 합병이 가속화, 앞으로 5년 내에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중 존속하는 기업은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렛팩커드와 컴팩은 이날도 투자자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한 채 속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실적전망을 유지하며 3% 가까이 상승했다. 2분기 노동생산성은 당초 2.5%에서 2.1%로 수정됐고 8월 마지막주 레드북 소매매출은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모처럼 활발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5억5,400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9억4,900만주가 오갔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각각 12대 18, 13대 23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7% 내리는 등 네트워크,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등이 아래로 밀렸다. 소비재와 제약 등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