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4대 연기금이 주식 투자를 통해 2,4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정경제부가 제출한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 연기금이 이 기간동안 주식에 직접 또는 간접 투자한 규모는 11조9,000억원이며 주식투자 수익률은 2%다. 그러나 97년 이전의 주식평가손실을 반영하면 수익률은 반대로 마이너스 2%로 돌아선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연기금 주식투자 제약요인 해소방안' 추진이후 7월 현재까지 주요 연기금은 3조1,000억원을, 올 들어서는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규모가 지난해 10월 이후 1조9,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재경부는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연기금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