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설비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 재무성은 일본 기업들의 7~9월 분기 실사지수가 -17.5를 기록, 전분기의 -12.4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실사지수는 금융 및 보험사를 제외한 자본금 1,000만엔 이상 기업 1만9,151개 가운데 기업환경이 개선될 것을 전망하는 기업 수에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 수를 빼 백분율화한 수치다. 한편 4~6월 분기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는 2.3% 증가해 1년 반 동안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분기 경상이익은 1.0% 증가했다. 기업의 00/01년 회계년도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8.6%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01/02회계년도 경상이익은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