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2001년4월∼6월) 국내증권사들은 8천596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동안 45개 국내증권사들은 수수료수익은감소했으나 상품유가증권 매매순이익과 평가순이익이 발생, 영업수익과 영업외수익에 영업비용을 제외한 세전이익은 작년 동기의 5천291억원에 비해 62.05%가 증가한8천59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중에는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9천227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조4천810억원에 비해 37.7%가 감소했다. 이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사이버거래비중의 증가 및 사이버거래 수수료율 인하 등에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에 비해 상품유가증권 매매순이익은 1천66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천869억원손실에서 흑자전환됐으며 상품유가증권 평가순이익은 1천90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7억원에 비해 6천970%나 늘었다. 회사별로는 현대(732억원), 삼성(716억원), 대우(661억원) 등 37개 증권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살로먼스미스바니(-63억원), 세종(-8억원) 등 8개 증권사가 적자였다. 19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경우는 1천116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작년 동기의 1천125억원에 비해 0.8%가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CSFB(386억원), 메릴린치(192억원), 모건스탠리(130억원) 등 15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노무라(-11억원) 등 4개사는 적자였다. 29개 투신운용사의 경우 47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작년 동기에 비해 16.3%가감소했으며 주은(61억원), 조흥(47억원), 한일(44억원) 등 25개사가 흑자였으나 굿모닝(-5억원) 등 4개사가 적자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