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물량 부담이 부각되면서 급락, 석달여중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오는 24일 지난해 9월 예탁한 우리사주조합 물량 800만주가 보호 예수 해제된다. 주가는 장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같은 우려에 지난 금요일보다 1,400원, 11.97% 빠진 1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내려서며 1만원대가 붕괴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거래가 큰 폭 증가, 전거래일의 3배 가까운 150만주가 손을 옮겼다. 보호 예수 해제 물량은 이 회사 발행주식 7,892만주의 10% 넘는 규모. 평균 매입단가가 5,000원 수준이어서 상당한 물량이 출회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에 차익 실현 매물이 더해지면서 급락했다. 우리사주 조합은 이번내에 이사회를 열고 물량 출회를 제한할 예정이다. 50% 정도 제한을 가할 경우 400만주 정도가 출회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연중 최고가가 1만5,0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매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가 하락시에는 자사주 매입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