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이후 원화환율 변동분의 65% 정도는 엔화환율,역외NDF환율,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해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3일 "원화환율에 대한 해외요인의 영향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9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환율 일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또 원화환율에 대한 해외요인의 영향력은 외국자본의 유출입과 정(+)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환위기전과 외환거래 규모가 비슷했던 지난 98년엔 엔화환율 역외NDF환율 등 해외요인이 원화환율 변동에 끼치는 영향력이 12%에 불과했다"며 "해외요인에 대한 원화환율 민감도가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지난 99년부터 실시된 외환.자본자유화나 국내 경제의 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