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그룹의 차입금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롯데 현대차 한진그룹의 차입금은 크게 증가했다. 증권거래소는 3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차입금을 조사할 결과, 삼성그룹 상장사의 차입금은 12조2천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51% 감소했다고 밝혔다. 10대 그룹 중 차입금이 줄어든 곳은 삼성그룹 외에 금호그룹 LG그룹 등으로 각각 7.59%,5.05%씩 감소했다. 반면 나머지 7개 그룹의 차입금은 모두 증가했고 특히 롯데그룹이 20.7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 한진그룹도 11.95%,11.35%씩 증가해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업별로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로 86.71%를 기록했고 새한 세기상사 새한미디어 등 6개사도 70% 이상의 차입금의존도를 보였다. 반면 남양유업 다함이텍을 비롯한 18개사는 차입금의존도가 0%였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차입금이 4백75.07%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신도리코 캠브리지 한국유리 대원제지 전기초자 일정실업 대한화섬 등은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