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증권(이인혁 애널리스트)은 3일 한국철강이 올 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작년(액면가기준 7.4%) 수준보다 높은 배당을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은 주력품목인 철근 판매단가 상승과 금융비용 감소로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7.2%와 236.1% 증가한 2천741억7천만원과 118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현투증권은 이 회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철근 판매단가가 지난 99년 이후 4차례 인상된 반면 원재료인 고철의 수입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실적호전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철강은 작년의 경우 경남은행 감자에따른 손실처리 등으로 9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545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축소, 약 16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투증권은 한국철강이 이같은 실적호전과 재무구조개선에 힘입어 올 해엔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수준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