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시장 불안 여파로 4일째 하락하고 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58포인트 낮은 552.7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가 다시 줄여 오전 9시50분 현재 11.58포인트 떨어진 552.7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12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 역시 120억원의 매도우위 상태다. 개인은 반발매수로 13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에 따라 5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4.20%, 증권 3.41%, 은행 2.02% 등의 하락률을 나타내는 등 전업종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106개, 내린 종목은 666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는 1.53% 떨어진 19만3천원이며 SK텔레콤 1.93%, 한국통신 1.16%, 포항제철 2.67%, 한국전력 1.50% 등의 비율로 내렸다. 유동성위기 가능성이 우려되는 하이닉스는 10%이상으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여이 시간 현재 2.27% 하락한 860원을 나타냈다. 현대그룹주로는 현대증권이 4.02% 하락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3.21%, 3.15% 떨어졌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미국 나스닥지수 1,800선, 다우지수 10,000선이 각각 붕괴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면서 "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구조조정보다는 해외 경기위축이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