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악재에 짓눌려 주가가 3일째 하락했다. 그러나 굵직한 국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560선을 지켜내는데는 성공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포인트(0.22%)하락한 564.36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주가의 급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9.65포인트 급락한 555.98로 출발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낮아진데다 미국 2.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심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불거진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문제,AIG외자유치협상 난항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외국인도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개인과 연기금 등의 꾸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 이날 고가인 564.36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단연 관심을 끌었다. 최근 조정을 받은 건설주는 단기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에다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단기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의 매기를 집중시키며 8%이상 상승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현대건설을 비롯 남광토건 풍림산업 중앙건설 삼익건설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닉스의 경우 장초반 하한가인 7백95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31일 열리는 채권단회의에서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예측덕분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5.88% 하락하는데 그쳤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