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증권은 최근 도시바가 자사의 D램사업부문을 삼성전자[05930]에 매각 제의한 것과 관련, 몇가지 이유를 들어 삼성전자가 이번 제의를 거절할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건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의 여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한뒤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결국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도시바의 D램 팹이 현재 8인치 위주로 돼있어 투자메리트가 없는데다 삼성전자가 리소그래피기술에 있어 도시바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인수할 경우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도시바가 플래시메모리 부문에 있어서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으며 인수후 삼성전자가 전세계 램버스D램 시장의 80%를 차지함으로써 강력한 가격조정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은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