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회장인 M.R. 그린버그는 AIG가 주도하고 있는 현대투신 인수 컨소시엄은 이미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조건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면 곧바로 계약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그린버그 회장은 29일 휴스턴의 생명보험사인아메리칸 제너럴과의 합병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종전의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인수 계약 조건을 정하는 데 있어서 상호간에 다소간 의사소통상 오류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AIG 컨소시엄은 그 이후에 조건을 명확히 밝혔음을 거듭 강조했다. AIG는 현대증권 인수가로 주당 7천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현대증권의 이사회는 인수가를 주당 8천940원으로 의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