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채권단은 30일 1차 출자전환분에 대해 10대 1에 근접하는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 실무자회의를 열어 대우전자의 유동성에 대한 외부 용역기관의 설명을 듣고 1차로 출자전환할 4천65억원의 감자비율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대우전자 유동성 부족에 대한 지원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고려해 완전감자를 피하는 대신 10대 1에 가까운 감자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 지원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감자비율에 대해서도 오늘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열어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전자 채무재조정 규모는 1조4천600억원으로, 1차분과 2차분 3천288억원 등 모두 7천353억원이 출자전환 된다. 채권단은 또 5천706억원의 전환사채를 추후 주식으로 전환하고 출자전환 요건에 못미치는 채권에 대해서는 1천538억원 규모의 이자를 면제해주는 지원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