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자리 부족과 실업률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민간 연구기관 컨퍼런스 보드가 28일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4.3으로 지난 7월의 수정치 116.3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5, 6월 상승세를 보였으나 7월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컨퍼런스 보드가 산정한 8월의 현재상황지수는 145.8로 전달의 151.3에 비해 하락했으나 예측지수는 93.3으로 전달의 92.9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센터 소장은 "취업시장의 악화로 이달 소비자들의 기가 꺾였다"면서 "취업시장의 약세가 계속될 경우 소비자들의 지출은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취업사정은 지켜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5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월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지수를 산정해오고 있다. 이 조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담당하는 소비자들의 지출 동향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어 이코노미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