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소프트가 28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솟구치며 연속 상한가 행진 기록을 11일(거래일수 기준)로 늘렸다. 국제통신이 지난 1월11일 거래시작 후 세웠던 이제까지의 신기록과 타이인 공동1위다. 시큐어소프트는 이날 상한가로 거래기준가(2천4백73원) 대비 상승률이 4백51.9%에 달했다. 이 회사의 거래량은 신규등록 이후 '팔자'가 없어 부진하다가 전날 1만4천여주까지 늘었지만 이날 다시 거래량이 3백여주로 급감했다. 상한가 잔량도 87만여주나 쌓였다. 주문 패턴만 갖고 판단하면 연속상한가 행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등록 직전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주가가 1만4천4백원이었다"며 "29일에는 장외주가 수준에 도달하는 만큼 향후 주가를 결정지을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한가 지속여부는 거래량이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국제통신을 비롯 연속 상한가 일수가 10일인 소프트윈 환경비젼21 대한바이오 LG텔레콤 등은 모두 거래가 급증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연속 상한가때 형성한 고가를 돌파한 종목은 아직 한곳도 없다. 일수로만 따질 경우 신규등록후 연속상한가 최고기록은 27일(핸디소프트)이다. 그러나 이 기록은 상하 13%였던 첫거래때의 가격제한폭을 지난해 7월2일부터 매매기준가의 90∼2백%로 확대했기 때문에 의미가 다소 떨어진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