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프로소닉은 지난 5월에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 78억원어치 가운데 11억7천만원 어치가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환청구된 주식은 모두 36만6천750주로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는 프로소닉이 발행한 주식 680만주 가운데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유통가능주식 300만주의 12%에 달하고 최근 거래량(30만∼40만주)과 맞먹는 규모로 물량부담이 예상된다. 특히 이 사채의 전환가는 3천200원으로 프로소닉의 현재가(27일 종가) 5천130원보다 훨씬 낮아 등록직후 차익실현 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청구권자는 개인투자자인 권구필씨와 럭키생명으로 각각 16만3천주, 20만3천주를 전환했다. 한편 프로소닉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의 90% 이상이 2개월만에 국내투자자들이 소유한 것으로 밝혀져 허울뿐인 외자유치라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